11월 공모주 일정 | 17곳 최대 8,300억 중 39%는 흑자 대형 2곳, 적자 3곳은 눈높이 낮추고 돌아왔다

11월 공모주 일정 | 17곳 최대 8,300억 중 39%는 흑자 대형 2곳, 적자 3곳은 눈높이 낮추고 돌아왔다

10월 공모주 시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희망 공모가 상단에서 가격을 정한 곳에는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쏟아졌고, 하단으로 내려간 곳은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이익을 내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도 확연히 달랐습니다.

11월에는 스팩을 빼고 17곳이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입니다. 첫 주자는 11월 2~3일 청약하는 바로팜과 동원파츠이고, 마지막은 11월 27~30일 청약하는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입니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공모금액은 하단 약 6,920억 원, 상단 약 8,335억 원입니다.

이 글은 11월 공모주 일정을 주차별로 정리하고, 이번 달 공모 시장의 구조와 청약 전에 확인할 점을 짚어 봅니다.

⚡ 3줄 요약

① 11월 일반 청약은 17곳(스팩 제외),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6,920억~8,335억 원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에스에프씨 한 곳이고 나머지는 코스닥입니다.

② 공모금액의 약 39%가 OLED 소재 기업 에스에프씨(1,580억~1,805억 원)와 ESS·수소 소재 기업 제이앤티지(1,135억~1,372억 원) 두 곳입니다. 둘 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80억 원을 넘습니다.

③ 차별화 포인트: 10월 청약 예정이던 다비오·유캐스트는 금융감독원 정정 요구를 받은 뒤 2028년 추정 순이익을 12~17% 낮추고 11월로 넘어왔습니다. 유캐스트는 희망 공모가도 약 10% 내렸습니다.

11월 공모주 일정 한눈에 보기

아래 일정은 10월 28일 기준 38커뮤니케이션 공모 일정과 각 사 증권신고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정 신고서가 나오면 일정과 가격은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논(11월 4~5일 → 24~25일)과 엔키화이트햇(11월 12~13일 → 12월 1~2일)은 이미 한 차례 일정이 밀렸습니다.

📅 청약일 종목 희망 공모가 공모금액(억 원) 주관사
11/2~3 바로팜 (11/11 상장) 16,400~20,200원 292~360 미래에셋
11/2~3 동원파츠 23,000~26,500원 467~538 삼성
11/3~4 넥스아이 10,500~13,000원 525~650 한국투자
11/4~5 영광와이케이엠씨 9,400~11,000원 216~253 대신
11/5~6 옵토닉스 10,000~12,000원 220~264 한국투자
11/6~9 에이엘로봇 15,700~17,600원 377~422 대신
11/10~11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 4,700~5,700원 207~251 IBK
11/10~11 다비오 12,300~16,600원 123~166 대신
11/12~13 제이앤티지 26,400~31,900원 1,135~1,372 대신·NH
11/12~13 씨앤엠 10,000~13,000원 295~384 한국투자
11/12~13 엠비디 9,600~11,700원 192~234 하나
11/18~19 에스에프씨 (코스피) 31,600~36,100원 1,580~1,805 미래에셋·한국투자
11/18~19 유캐스트 19,000~23,000원 152~184 유진·신영
11/23~24 아델 18,000~25,000원 391~543 삼성·미래에셋
11/24~25 제논 9,700~12,200원 213~268 삼성
11/24~25 케이엠에프 15,000~17,800원 300~356 IBK
11/27~30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11,200~13,600원 235~286 NH

주차별로 보면 첫째 주(11월 2~9일)에 6곳이 몰려 있습니다. 11월 12~13일에는 제이앤티지·씨앤엠·엠비디 세 곳이 같은 날 청약을 받고, 18~19일에는 에스에프씨와 유캐스트가 겹칩니다. 청약 증거금이 나뉠 수 있는 날이라 같은 날 청약하는 종목끼리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공모금액은 왜 범위로 나오나

공모금액은 ‘희망 공모가 × 공모 주식 수’로 계산합니다.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 하단, 상단 또는 그 밖에서 정해지므로 확정 전까지는 범위로만 알 수 있습니다. 표의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한 단순 계산이며, 실제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가 나온 뒤에 정해집니다.

📋 11월 주목할 공모주 5곳

최대어 · 유가증권시장

1. 에스에프씨 (신규 상장 · 코스피)

OLED 청색 발광층 소재(호스트·도판트)를 만드는 회사로, 2025년 청색 호스트 시장 점유율 35.3%로 1위입니다. 3월 결산 법인으로 2025년 4월~2026년 3월 매출 1,608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을 냈고, 올해 4~9월(가결산)에는 매출 1,058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으로 반기 만에 직전 연간 이익을 넘었습니다. 공모 500만 주 중 약 13.6%(68만642주)가 구주매출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6,401억~7,313억 원입니다.

💡 올해 4~9월 실적은 외부감사인 검토를 받지 않은 가결산 수치입니다. 수요예측은 11월 9~13일입니다.

대형 · ESS·수소 소재

2. 제이앤티지 (신규 상장 · 코스닥)

비리튬계 ESS용 탄소전극과 수소연료전지·수전해용 기체확산층을 만듭니다. 매출이 2024년 219.7억 원에서 2025년 723.8억 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49.4억 원에서 213.3억 원으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606.7억 원, 영업이익 181.4억 원을 냈습니다. 공모 430만 주 중 100만 주(23.3%)가 최대주주(45만 주)와 특수관계인(55만 주)의 구주매출로, 이 돈은 회사가 아니라 파는 주주에게 갑니다.

첫 주자 · 약국 플랫폼

3. 바로팜 (신규 상장 · 코스닥)

전국 약국의 90% 이상이 쓰는 의약품 주문·중개 플랫폼입니다. 매출이 2023년 115억 원에서 2025년 967억 원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69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의 약 71%를 채웠습니다. 영업이익은 3년 연속 적자 뒤 올해 상반기 22.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178만 주 전량 신주이며 수요예측은 10월 28일 끝났고, 11월 11일 상장 예정입니다.

재도전 · 기술특례

4. 유캐스트 (신규 상장 · 코스닥)

방산·통신 분야 기술특례 상장 기업으로, 10월 19~20일 청약 예정이었다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10월 1일)를 받았습니다. 정정 뒤 희망 공모가를 21,000~26,000원에서 19,000~23,000원으로 내렸고, 공모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2028년 추정 순이익도 186.3억 원에서 164.1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지난해 매출 59.3억 원, 영업손실 18.3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올해 상반기에야 플러스(66.6억 원)로 돌아섰습니다.

재도전 · 공간정보 AI

5. 다비오 (신규 상장 · 코스닥)

역시 10월 19~20일 청약 예정이었다가 금감원 정정 요구(10월 6일)로 11월 10~11일로 밀렸습니다. 희망 공모가는 그대로 뒀지만 2028년 추정 순이익을 90.43억 원에서 74.72억 원으로 약 17% 낮췄고, 주당 평가가액도 19,434원에서 18,563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영업손실은 2023년 이후 반기까지 네 기간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청약 전 확인할 점

✔ 표의 공모금액은 희망 공모가 기준이며, 확정 공모가는 수요예측이 끝난 뒤 공시됩니다.

✔ 에스에프씨는 유가증권시장, 나머지는 코스닥 상장 예정입니다.

✔ 바로팜을 제외한 대부분은 상장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정은 정정 공시로 바뀔 수 있으니 청약 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를 확인하세요.

차별화 포인트: 11월은 ‘이미 버는 회사’와 ‘눈높이 낮춘 회사’로 갈린다

11월 공모 시장을 공모금액으로 나눠 보면 구조가 뚜렷합니다. 17곳 공모금액의 약 39%가 에스에프씨와 제이앤티지 두 곳이고, 두 회사 모두 올해 상반기에 이미 18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반면 10월에서 밀려온 다비오·유캐스트·에이엘로봇 세 곳은 모두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술특례 기업입니다.

📋 구분 종목 공모금액(억 원) 17곳 중 비중 이익 상태 눈여겨볼 점
흑자 대형 2곳 에스에프씨, 제이앤티지 2,715~3,177 약 39% 상반기 영업이익 285억·181억 원 구주매출 13.6%·23.3%
10월에서 밀려온 3곳 다비오, 유캐스트, 에이엘로봇 652~772 약 9% 영업손실 지속 (에이엘로봇 상반기 −6.2억 원) 정정으로 추정 이익·공모가 하향
나머지 12곳 바로팜, 동원파츠, 넥스아이 등 3,553~4,386 약 52% 기업별 상이 수요예측 결과 확인

10월에서 밀려온 세 곳의 공통점은 정정 과정에서 눈높이를 낮췄다는 것입니다. 기술특례 기업은 지금 이익이 없기 때문에 몇 년 뒤의 추정 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 공모가를 정합니다.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뒤 유캐스트는 2028년 추정 순이익을 11.9%, 다비오는 17.4% 깎았고, 유캐스트는 희망 공모가 하단도 9.5%, 상단은 11.5% 내렸습니다. 에이엘로봇은 기존 일정(수요예측 10월 15~21일, 청약 10월 26~27일)보다 약 2주 늦어진 11월 6~9일 청약에 나섭니다.

이 흐름은 10월 청약 결과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10월 공모주 청약 결산에서 살펴봤듯, 10월에는 흑자 AI 기업 인텔리빅스에 1,410대 1의 경쟁률이 몰린 반면 매출 대비 기업가치가 높았던 래블업은 3.55대 1에 그쳤습니다. 투자자가 ‘미래 이익’보다 ‘지금 이익’을 더 쳐주는 분위기에서, 추정 이익을 깎고 돌아온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는 11월 공모 시장의 온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분석의 한계

공모금액과 비중은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단순 계산으로, 확정 공모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에스에프씨의 올해 4~9월 실적은 감사인 검토 전 가결산이고, 제이앤티지의 2024년 수치는 감사받지 않은 재작성 수치입니다. 에이엘로봇의 일정 변경 사유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비오·유캐스트의 이전 내용은 티앤이코리아·다비오·유캐스트 공모주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투자 전 꼭 볼 리스크

① 대형 공모의 구주매출. 제이앤티지는 공모 주식의 23.3%가 최대주주 일가의 구주매출입니다. 회사로 들어오는 돈은 신주 330만 주분뿐이고, 상장과 동시에 대주주가 일부를 현금화하는 구조입니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수요예측에서 할인 요구가 커질 수 있습니다.

② 청약 일정 겹침. 11월 12~13일에는 공모금액이 가장 큰 축에 드는 제이앤티지와 씨앤엠·엠비디가 함께 청약을 받습니다. 증거금이 분산되면 경쟁률이 기대보다 낮게 나올 수 있고, 같은 날 상장 일정이 몰리면 첫날 수급도 나뉩니다.

③ 증시 변동성. 10월에는 코스피가 하루 3% 넘게 빠지는 날이 여러 번 있었고, 코스피가 3.73% 빠진 10월 20일 상장한 엘리스그룹은 첫날 공모가 대비 32% 하락했습니다. 공모주 성적은 기업 가치만큼이나 상장 당일 시장 분위기에 좌우됩니다.

정리

💡 한 줄씩 정리하면

11월에는 스팩을 빼고 17곳이 청약에 나서며,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6,920억~8,335억 원입니다. 첫 주자는 11월 2~3일의 바로팜과 동원파츠입니다.

공모금액의 약 39%는 이미 이익을 내는 에스에프씨와 제이앤티지 두 곳이고, 10월에서 밀려온 다비오·유캐스트·에이엘로봇은 정정을 거쳐 추정 이익이나 공모가를 낮추고 돌아왔습니다.

청약 전에는 공모가 위치보다 지금 이익을 내는지, 구주매출 비중이 얼마인지, 같은 날 청약하는 경쟁 종목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글은 증권신고서와 언론 보도, 공모 일정 집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청약이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일정과 공모 조건은 정정 공시로 바뀔 수 있으니 청약 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서 최종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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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한 리서치팀

공모주 분야 담당

증권신고서와 거래소 공시를 기반으로 공모가, 수요예측, 유통물량,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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