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콘·진코스텍 공모주 청약 | 수요예측 1,100대 1 두 곳, 어제 새내기주가 남긴 숫자

멜콘·진코스텍 공모주 청약 | 수요예측 1,100대 1 두 곳, 어제 새내기주가 남긴 숫자

10월 첫 공모주 청약 두 곳의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반도체 포토공정 환경제어 장비 기업 멜콘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136.84대 1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2,300원에 확정했습니다. 하이드로겔 화장품 ODM 기업 진코스텍도 1,097.62대 1로 밴드 상단 2만3,500원에 공모가를 정했습니다.

청약은 멜콘이 10월 1~2일, 진코스텍이 10월 2일과 6일(5일 개천절 대체공휴일)이고, 두 회사 모두 10월 15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청약을 앞두고 참고할 만한 장면이 바로 어제 나왔습니다. 9월 29일 상장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장 초반 공모가의 3배를 넘겼다가 종가는 공모가 대비 +66.1%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9시 23분 가격에서 종가까지 46% 내려온 것입니다. 이 글은 두 회사의 공모 내용을 정리하고, 9월 새내기주 4곳의 첫날 흐름에서 청약자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짚습니다.

⚡ 3줄 요약

① 멜콘(1만2,300원·기관 1,136.84대 1·확약 33.1%)과 진코스텍(2만3,500원·기관 1,097.62대 1) 모두 밴드 상단 확정. 청약은 10월 1~2일, 2·6일, 상장은 둘 다 10월 15일입니다.

② 멜콘은 반도체 포토공정 온습도 제어(THC) 국내 점유율 약 71%, 진코스텍은 매출이 2년 새 2.5배 늘어난 하이드로겔 패치 ODM입니다.

③ 차별화 포인트 — 9월 새내기주 4곳은 모두 장 초반 3배 안팎에서 출발했지만 종가는 +66%에서 +286%까지 갈렸습니다. 공모주 수익은 ‘몇 배로 시작하나’보다 ‘언제 파느냐’가 더 크게 좌우했습니다.

멜콘·진코스텍 공모 한눈에 보기

📋 항목 멜콘 진코스텍
사업 반도체 포토공정 온습도·청정 제어 장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패치 화장품 ODM
희망밴드 → 확정 공모가 1만700~1만2,300원 → 1만2,300원(상단) 1만9,500~2만3,500원 → 2만3,500원(상단)
기관 경쟁률 (참여 기관) 1,136.84대 1 (2,405곳) 1,097.62대 1 (2,006곳)
밴드 상단 이상 신청 신청 물량의 99.9% 공개 수치 확인 안 됨
의무보유확약 33.1% 공개 수치 확인 안 됨
공모 주식 수 / 공모금액 250만주 / 약 308억원 85만2,000주 / 약 200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약 1,550억원 약 890억원
일반 청약 10월 1일(목)~2일(금) 10월 2일(금), 6일(화)
코스닥 상장 10월 15일 10월 15일
대표주관사 대신증권 하나증권

※ 진코스텍의 가격 분포·확약 비율은 작성 시점에 확인된 보도가 없어 비워 뒀습니다. 청약 전 주관사가 공개하는 증권발행실적보고 자료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멜콘 — EUV 포토공정의 ‘공기’를 관리하는 회사

2003년 설립된 멜콘은 반도체 노광(포토) 공정에서 온도·습도·공기 청정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비를 만듭니다. 주력인 THC(온습도 제어 장치)는 2013년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점유율이 약 71%이고, 지난해 첨단 EUV 공정에서는 점유율 100%를 기록했습니다. 초청정 공기 공급 장치인 XPS는 국내에서 멜콘이 유일한 공급사이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ASML 공식 협력사로 등록됐습니다.

실적도 가파르게 늘었습니다. 2025년 매출 393억원(전년 대비 +67%), 영업이익 57억원(+470%)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입니다. 공모 자금으로 THC 연간 생산능력을 225대에서 400대로, XPS를 50대에서 100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 신청 물량의 99.9%가 밴드 상단 이상이었고, 확약 비율 33.1%는 9월 공모주 중 가장 높았던 브릴스(21.75%)보다도 높습니다. 다만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장비 기업이라는 점은 함께 봐야 합니다.

진코스텍 — 2년 새 매출 2.5배, K-뷰티 패치 ODM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아이패치, 스팟패치 같은 기능성 패치류를 만들어 화장품 브랜드에 공급하는 ODM 기업입니다. 매출은 2023년 195억원에서 2024년 298억원, 2025년 486억원으로 2년 만에 약 2.5배가 됐고,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었습니다.

공모 자금은 생산능력을 약 50% 늘리는 설비 확충, 하이브리드 하이드로겔 같은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 원재료 확보와 해외 사업 운영자금에 쓸 예정입니다. 공모 규모 약 200억원, 시가총액 약 890억원으로 멜콘보다 작은 딜이라 상장 후 유통 물량 규모에 따라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청약 일정·증거금 확인

진코스텍은 청약이 10월 2일(금)과 6일(화)로 나뉘어 있습니다. 사이에 주말과 개천절 대체공휴일(5일)이 끼기 때문입니다. 두 종목 청약이 10월 2일 하루 겹치니 증거금 계획을 미리 세워 두세요.

균등배정 최소 청약이 10주·증거금률 50%인 일반적인 경우라면 최소 증거금은 멜콘 6만1,500원, 진코스텍 11만7,500원입니다. 실제 최소 청약 단위와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주관사 공고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별화 포인트 — 같은 ‘3배 출발’, 전혀 다른 종가

9월 코스닥 새내기주 4곳의 상장 첫날을 장 초반 가격과 종가로 나눠 봤습니다. 네 곳 모두 장 초반에는 공모가의 2.5~3.6배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 종목(상장일) 공모가 장 초반 가격 첫날 종가 장 초반 → 종가
네오사피엔스(9/21) 1만원 2만5,250원(시초가) 3만4,300원 (+243%) +35.8%
와이즈플래닛컴퍼니(9/23) 1만2,000원 4만2,750원(시초가) 4만6,300원 (+285.8%) +8.3%
빅웨이브로보틱스(9/29) 1만8,000원 5만5,400원(9시 23분) 2만9,900원 (+66.1%) −46.0%
글로벌테크놀로지(9/29) 1만원 2만8,350원(9시 23분) 1만8,220원 (+82.2%) −35.7%

※ 9월 29일 두 종목의 장 초반 가격은 오전 9시 23분 보도 기준이며 장중 고가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종목은 시초가 기준입니다.

9월 앞선 두 종목은 장 초반보다 더 올라 마감했지만, 9월 29일 두 종목은 장 초반 3배 안팎에서 시작해 종가에는 공모가 대비 +66~82%로 내려왔습니다. 같은 ‘첫날 3배’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오전에 판 청약자와 장 마감까지 들고 있던 청약자의 수익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주식올로지는 9월 공모주 상장 성적표에서 빅웨이브로보틱스의 확약 비율(18.14%)이 앞선 두 종목보다 높아 “첫날 폭발력은 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결과는 달랐습니다. 장 초반 공모가의 3배를 넘겼다가, 네 종목 중 장중에 가장 크게 밀렸습니다. 확약 비율이 첫날 장중 흐름까지 설명해 주지는 못했다는 점을 솔직하게 짚어 둡니다.

멜콘의 확약 33.1%는 이들보다 높지만, 이 사례를 보면 확약 비율을 “첫날 급등 후에도 버틸 것”이라는 근거로 쓰기는 어렵습니다. 청약자가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변수는 자신의 매도 원칙입니다. 목표 수익률을 미리 정해 두거나, 장 초반 일부를 나눠 파는 식의 기준이 결과를 가장 크게 바꿨습니다.

🔎 이 해석의 한계

표본은 한 달, 네 종목입니다. 9월 29일은 추석 연휴 직후 둘째 거래일이었고, 같은 날 두 종목이 동시에 상장해 수급이 나뉜 특수성도 있습니다. 장 초반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이라 실제 고가·시초가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장 초반에 팔아야 한다”는 결론을 일반화할 수도 없습니다. 네오사피엔스와 와이즈플래닛은 장 초반보다 종가가 높았습니다. 이 표가 말해 주는 것은 방향이 아니라 같은 날 안에서도 수익 편차가 매우 크다는 사실입니다.

체크해야 할 리스크 3가지

① 같은 날 두 종목 상장. 멜콘과 진코스텍은 10월 15일 같은 날 코스닥에 입성합니다. 9월 29일 빅웨이브로보틱스·글로벌테크놀로지처럼 동시 상장일에는 매수 자금이 나뉘어 한쪽 또는 양쪽의 장중 되돌림이 커질 수 있습니다.

② 업종 사이클. 멜콘은 반도체 설비투자, 진코스텍은 K-뷰티 수출 흐름에 실적이 연동됩니다. 반도체는 3분기 실적 시즌(삼성전자 잠정실적 10월 7~8일 예상)이 상장 직전에 진행돼, 그 결과가 멜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③ 청약 경쟁률에 따른 배정 물량. 기관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은 딜은 일반청약 경쟁률도 매우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9월 와이즈플래닛은 1,477대 1, 브릴스는 1,676대 1이었습니다. 균등배정으로 받는 주식이 1~2주에 그칠 수 있으니, 증거금 대비 기대 수익을 현실적으로 계산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 정리하면

멜콘(1만2,300원)과 진코스텍(2만3,500원)은 모두 기관 경쟁률 1,000대 1을 넘기며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멜콘은 신청 물량의 99.9%가 상단 이상, 확약 33.1%로 수요의 질도 좋았습니다.

다만 9월 새내기주 4곳은 모두 장 초반 3배 안팎에서 출발했는데도 종가는 +66%에서 +286%까지 갈렸고, 확약 비율로는 첫날 장중 흐름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청약 여부만큼 중요한 것은 상장일에 언제, 얼마에 팔지 미리 정해 두는 것입니다. 두 종목 모두 10월 15일 같은 날 상장하는 만큼 그날의 수급도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면책조항 — 이 글은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나 공모주 청약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의 수치는 작성 시점(2026년 9월 29일) 기준이며 청약·상장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공모주는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돌 수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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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한 리서치팀

공모주 분야 담당

증권신고서와 거래소 공시를 기반으로 공모가, 수요예측, 유통물량,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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