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관련주 TOP10 | 의료AI 대장주, 루닛·뷰노 실적 비교
국내 의료 AI 대장주 루닛이 2026년 상반기 매출 457억6,600만원(+23%)으로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손실도 289억6,200만원으로 31% 줄었고, EBITDA 적자는 절반으로 축소됐습니다.
그런데 이 매출을 지역별로 쪼개보면 흥미로운 그림이 나옵니다. 해외 434억3,300만원(95%), 국내 23억3,300만원(5%). 국내 기업인데 국내에서 버는 돈이 매출의 20분의 1입니다.
이 글에서는 의료 AI 관련주 TOP10을 정리하되, 이 95:5 구조가 왜 생겼는지, 그리고 그것이 투자 판단에 무엇을 뜻하는지를 함께 짚겠습니다. 국내 정책 뉴스에 이 테마가 오를 때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 3줄 요약
① 루닛 상반기 매출 458억원(+23%), 영업손실 290억원(−31%). 해외 비중 95%, 국내 5%입니다.
② 뷰노 상반기 매출은 122억원. 규모는 작지만 하티브가 2분기에 80% 성장했고 딥카스가 4분기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③ 국내에서 못 버는 이유는 수가 구조입니다. AI 판독 수가는 영상전문의 판독료의 10~30% 수준으로, MRI·CT군이 건당 1,810원 선입니다.
📋 의료 AI 관련주 TOP10 한눈에 보기
| 순위 | 종목명 | 핵심 기술과 포인트 |
|---|---|---|
| 1 | 루닛 | 암 검진 영상 AI, 상반기 매출 458억(+23%) |
| 2 | 뷰노 | 심정지 예측 딥카스, 심전도기기 하티브 |
| 3 | 제이엘케이 | 뇌졸중 전주기 AI, 국내 수가 확보 이력 |
| 4 | 코어라인소프트 | CT 영상 AI 진단, 폐질환 검진 특화 |
| 5 | 딥노이드 | 의료영상 AI ‘DEEP’ 시리즈 |
| 6 | 셀바스AI | 의료 음성인식, AI 의료기록 자동화 |
| 7 | 셀바스헬스케어 | 음성인식 접목 AI 의료기기 |
| 8 | 뉴로핏 | 뇌영상 AI 분석, 치매·PET 특화 |
| 9 | 지씨지놈 | NGS·AI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검사 |
| 10 | 씨어스 | 생체신호 AI 모니터링 mobiCARE |
이 테마의 구조 — 왜 국내에서 못 벌까
① AI 판독의 값이 아주 쌉니다
국내에서 AI 진단 보조에 붙는 수가는 영상전문의 판독료의 10~30% 수준으로 설계됐습니다. 병리검사군이 건당 2,920원, MRI·CT군이 1,810원, 내시경·초음파군이 1,180원, 기타군이 310원 선입니다. 판독 한 건에 1,810원이면 아무리 많이 읽어도 기업 매출로는 잘 쌓이지 않습니다.
② 급여 진입 절차가 깁니다
새 의료 AI가 병원에서 돈을 받으려면 식약처 허가 → 신의료기술평가(또는 혁신의료기술) → 급여·비급여 결정을 거쳐야 합니다. 뷰노의 딥카스도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4분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가만으로는 매출이 생기지 않습니다.
③ 그래서 해외로 갔습니다
미국·유럽은 검진 시장 자체가 크고 민간보험 기반이라 가격 책정이 자유롭습니다. 루닛의 해외 매출 비중이 95%까지 올라간 건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 구조적 귀결에 가깝습니다.
🔎 의료 AI 관련주는 세 갈래로 나눠 보세요
① 영상 판독 AI — X-ray·CT·MRI를 읽습니다. 루닛, 코어라인소프트, 딥노이드, 뉴로핏. 해외 검진 시장 진출 여부가 실적을 가릅니다.
② 생체신호·모니터링 —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합니다. 뷰노(딥카스·하티브), 씨어스. 국내 병원 수가와 직접 연결되는 영역이라 제도 변화에 민감합니다.
③ 데이터·기록·유전체 — 진료 기록 자동화, 유전체 분석. 셀바스AI, 지씨지놈.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파는 쪽이라 급여 제도와 덜 얽힙니다.
👑 대장주1. 루닛 (328130)
기업 개요
암 진단 영상 판독 AI를 만드는 국내 의료 AI 대표 기업입니다. 주력은 검진용 루닛 인사이트와 항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입니다. 유방암 검진 소프트웨어 기업 볼파라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 구분 | 2026년 상반기 | 전년 대비 |
|---|---|---|
| 연결 매출 | 457억 6,600만원 | +23% |
| 영업손실 | 289억 6,200만원 | −31% (손실 축소) |
| EBITDA 적자 | 146억 4,800만원 | −50% (292억 → ) |
| 루닛 인사이트 | 428억 3,700만원 | +20% |
| 루닛 스코프 | 29억 2,900만원 | +114% |
| 해외 / 국내 | 434억 / 23억 | 95% / 5% |
💡 루닛이 의료AI 대장주인 이유는?
매출 규모가 다른 의료 AI 기업들과 자릿수 차이입니다. 상반기 458억원은 2위권 기업의 서너 배 수준이고, 북미 암 검진 매출이 30% 성장하며 가장 큰 시장에서 실제로 팔리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EBITDA 기준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확인할 점은 여전히 적자라는 사실입니다. 상반기 영업손실이 290억원입니다. 손실 폭은 줄고 있지만 흑자 전환 시점은 여러 차례 미뤄진 이력이 있습니다. EBITDA 손익분기 달성 여부가 올해 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수익성 개선2. 뷰노 (338220)
심정지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뷰노메드 딥카스와 휴대용 심전도 측정기기 하티브가 주력입니다. 루닛과 달리 국내 병원 시장이 주무대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 구분 | 2026년 상반기 | 2분기 |
|---|---|---|
| 연결 매출 | 122억원 | 61억원 |
| 딥카스 | 104억원 | 52억원 |
| 하티브 | 12억원 (+35%) | 6억원 (+80%) |
💡 뷰노에서 봐야 할 단 하나의 이벤트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딥카스가 지금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고, 4분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병원 도입 속도와 가격 구조가 달라지므로, 이 종목은 사실상 4분기 결과 하나에 걸려 있는 구조입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평가 절차 중에도 기존 고객 중심으로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하티브가 2분기에 80% 성장하며 두 번째 축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3~10위 — 영역별 특화 기업
| 종목 | 기술과 체크포인트 |
|---|---|
| 제이엘케이 (322510) | 뇌졸중 전주기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업합니다. 뇌졸중 분류 솔루션으로 국내 수가를 인정받은 이력이 있어, 국내 급여 시장에서 앞서 있는 편입니다. |
| 코어라인소프트 (384470) | CT 영상 AI 진단 솔루션. 폐암·폐질환 검진 사업과 연결되며 유럽 검진 프로젝트 참여 이력이 있습니다. 루닛과 영상 판독 영역에서 직접 경쟁합니다. |
| 딥노이드 (315640) | 의료영상 AI ‘DEEP’ 시리즈를 공급합니다. 의료 외에 산업·보안 AI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어, 의료 매출 비중을 확인해야 합니다. |
| 셀바스AI (108860) | 의료 특화 음성인식으로 진료 기록을 자동화합니다. 급여 제도와 무관하게 병원의 인건비 절감 수요로 팔리는 구조라 수가 리스크가 낮습니다. |
| 셀바스헬스케어 (208370) | 셀바스AI 계열로 음성인식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했습니다. 두 종목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동시 보유는 분산 효과가 작습니다. |
| 뉴로핏 (380550) | 뇌영상 AI 분석 소프트웨어. 치매 진단·치료제 투여 판단과 연결되는 영역이라 알츠하이머 신약 확산 속도가 시장 크기를 좌우합니다. |
| 지씨지놈 (340450) | NGS와 AI를 결합한 유전체 분석으로 정밀의료 검사를 제공합니다. 영상 AI와는 사업 구조가 달라 같은 테마로 묶여도 실적 동인이 다릅니다. |
| 씨어스 (458870) | mobiCARE 등 생체신호 AI 모니터링 플랫폼. 뷰노와 마찬가지로 국내 병원 수가 구조에 실적이 직결됩니다. |
⚠️ 투자 유의점 체크리스트
1. 허가와 매출은 다릅니다. 식약처 허가 뉴스가 나와도 신의료기술평가와 수가 결정을 거쳐야 병원이 돈을 냅니다. 이 과정이 수년 걸리기도 합니다.
2. 대부분 적자 기업입니다. 대장주인 루닛조차 상반기 영업손실 290억원입니다. 흑자 전환 시점이 미뤄지는 일이 잦은 업종이라 현금 소진 속도와 자금 조달 계획을 확인해야 합니다.
3. 국내 정책 뉴스와 실적의 연결이 약할 수 있습니다. 루닛은 매출의 95%가 해외입니다. 국내 수가 뉴스에 주가가 뛰어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4. 의료 매출 비중을 확인하세요. 딥노이드처럼 산업·보안 AI를 병행하는 곳은 ‘의료 AI 관련주’로 묶여도 실적 동인이 다릅니다.
5. 같은 계열사를 중복 보유하지 마세요.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처럼 함께 묶여 움직이는 종목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및 요약
의료 AI는 “한국이 잘하는 분야”로 자주 소개됩니다. 실제로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의료 AI 기업은 한국에서 돈을 벌지 못하고 있습니다.
루닛 상반기 매출 458억원 중 해외가 434억원, 국내가 23억원입니다. 비중으로는 95 대 5입니다. 이건 회사가 국내를 소홀히 해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팔아봐야 매출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AI 판독에 붙는 수가가 MRI·CT군 기준 건당 1,810원 선이니, 하루에 수백 건을 읽어도 회사 매출로는 미미합니다.
이 사실이 투자에 주는 함의는 분명합니다. “정부가 의료 AI를 지원한다”는 뉴스에 이 테마 전체가 오르는 건 논리적 근거가 약합니다. 최소한 루닛에게는 국내 정책이 매출의 5%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반대로 뷰노나 씨어스처럼 국내 병원이 주무대인 기업에게는 수가 결정 하나가 실적을 좌우합니다. 같은 테마 안에서 정책 민감도가 정반대입니다.
두 대장주의 전략도 정반대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루닛은 매출 규모를 키우며 적자를 감내하는 확장 전략이고(매출 458억, 영업손실 290억), 뷰노는 규모는 작지만 적자 폭을 줄여 손익분기점을 노리는 전략입니다(매출 122억). 루닛을 볼 때는 EBITDA 손익분기 달성 여부를, 뷰노를 볼 때는 4분기 신의료기술 평가 결과를 봐야 합니다. 같은 업종인데 확인할 지표가 완전히 다릅니다.
정리하면, 의료 AI 관련주를 고를 때는 기술력보다 “이 회사는 누구에게 돈을 받는가”를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해외 민간 검진 시장인지, 국내 건강보험인지, 아니면 병원의 운영비 예산인지. 돈이 나오는 곳이 다르면 같은 뉴스에도 반응이 달라야 정상입니다. 의료기기 허가와 신의료기술 평가 현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 목적의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인용된 수가 금액은 제도 도입 당시 발표된 기준으로 이후 조정됐을 수 있으며, 실적·평가 일정은 작성 시점(2026년 9월) 자료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이 테마와 연관돼 있다는 서술은 사업 영역상의 관련성을 뜻하며 매출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