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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딜부서(M&A) 5년 차 회계사의 하루 – 프로젝트 투입 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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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딜부서(M&A) 5년 차 회계사의 하루 – 프로젝트 투입 편

친절한소나무 2025. 3. 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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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의 딜부서(Deal Advisory)는 기업 인수합병(M&A), 실사(Due Diligence), 기업 가치평가(Valuation), 구조조정(Restructuring)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감사부서와 비교하면, 딜부서는 고객(PEF, 대기업, 사모펀드, VC )과 직접적인 협업이 많고, 프로젝트 기반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 프로젝트가 Live(진행 중)인 경우: 실사(Due Diligence), 모델링, 보고서 작업 등으로 정신없이 바쁨
  • 프로젝트가 없는 경우: 시장 조사, 제안서 작업, 내부 트레이닝, 네트워킹 등 비교적 여유로움

이번 글에서는 M&A 프로젝트가 Live 상태일 때 Big4 회계법인 딜부서 5년 차 회계사의 하루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AM 07:30 – 기상 & 출근 준비

M&A 프로젝트가 Live로 돌아가면 평소보다 훨씬 바쁜 일정이 됩니다.

  • 실사가 진행 중이라면 고객사 방문, 인터뷰, 데이터 검토가 연달아 이어짐
  • PE(Private Equity)나 대기업 고객들과 미팅이 많아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중요
  • 투자은행(IB), 로펌, 컨설팅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

출근 전 필수 체크:
- 전날 밤 받은 클라이언트 요청사항 확인
- 오늘 일정 (미팅 & 실사 진행 사항) 점검
-
아침에 커피 필수(야근이 예상됨)

AM 09:00 – 사무실 도착 & 팀 미팅

보통 M&A 프로젝트는 4~6주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프로젝트 팀 미팅입니다.

팀 미팅 주요 내용
- 현재 진행 상황 리뷰 (Due Diligence 진행률)
- 데이터 요청 및 클라이언트 피드백 확인
-
오늘의 주요 인터뷰 대상 & 핵심 질의사항 정리

5년 차 회계사의 역할:
-
주니어(1~3년 차)들이 정리한 재무 데이터 검토
- 클라이언트(매도자/매수자)와 직접 소통하여 필요한 자료 확보
- 상급자(파트너, 디렉터)에게 주요 리스크 및 핵심 이슈 보고

AM 10:30 – 고객사 CFO & 실무진 인터뷰

오늘은 M&A 실사(Due Diligence) 진행 중이라 고객사 방문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실사 과정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재무제표와 주요 사업 지표를 분석하고, 실무진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오늘의 인터뷰 내용
- 최근 3년간 매출 및 원가 구조 변화
- 핵심 고객 및 매출 성장 가능성
- 부채 및 이연수익 관련 회계 처리 방식
- 리스크 요인(세무 이슈, 소송, 내부통제 등)

5년 차의 역할:
- 인터뷰를 리딩하면서 핵심 회계 & 재무 리스크 파악
- 자료 부족 시 클라이언트에 추가 요청
- 매수자(PEF, 전략적 투자자)에게 주요 리스크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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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30 – 점심 

평소 같으면 점심을 여유롭게 먹겠지만, M&A 프로젝트가 Live일 때는 점심도 업무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적인 상황:
- 비즈니스 런치에서 실사 관련 논의점심도 일의 연장선
- 혼자 먹을 땐 사무실에서 간단히 배달음식 & 샐러드

PM 02:00 – 데이터 분석 & 리스크 정리

M&A 실사의 핵심은 재무 리스크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후 받은 자료를 정리하고 기업의 수익성, 현금흐름, 부채 구조를 분석합니다.

주요 분석 항목
-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조정실제 수익성을 반영한 조정 EBITDA 계산
- 운전자본 변동 분석회사가 현금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
-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 발견조세 리스크, 부외부채 존재 여부 분석

5년 차의 역할:
- 주니어들이 분석한 데이터를 검토하고 논리적으로 정리
- 이상 현상이 발견되면 고객사에 추가 질의 준비
- 상급자(파트너)에게 주요 이슈 보고

PM 06:00 – 실사 보고서(Due Diligence Report) 초안 작성

M&A 실사 보고서(DD, Due Diligence)는 매수자(PEF, 기업)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보고서 주요 내용
- 기업 개요 & 산업 분석
- 주요 재무 리스크 & 조정 항목 정리
- EBITDA 조정 결과 & 기업 가치 평가 (Valuation)
- 법무 및 세무 이슈 요약

5년 차의 역할:
- 보고서 초안 작성 & 논리 검토
-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할 핵심 포인트 정리
- 상급자(파트너)에게 주요 Findings 보고

PM 08:00 – 저녁 & 추가 업무

M&A 프로젝트가 Live일 때는 야근이 일상입니다.
저녁식사는 보통 사무실에서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이후에도 업무가 계속됩니다.

- 클라이언트 추가 요청 대응
- 실사 중 발견된 리스크 사항 정리
- 추가 인터뷰 질문 리스트 업데이트

현실적인 상황:

  • "파트너님, 오늘까지 보고서 초안 정리해 주세요" → 새벽까지 야근 확정
  • PEF(사모펀드) 고객이 급하게 요청긴급 대응 필요

AM 01:00 – 야근 후 퇴근 or 추가 업무

  • 야근이 확정되는 경우: 실사 마감일이 다가오면 새벽까지 분석
  • 조금 여유로운 날: 11~12시경 퇴근 가능

- 주니어 시절보다는 업무 조율 능력이 생겨 야근 부담이 줄어듦
- 하지만 프로젝트에 따라 강도 차이가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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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의 리얼한 하루를 담은 전자책을 소개합니다.

투자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그림자 속의 세계'입니다.사모펀드, 기관투자자, 컨설팅사, 회계법인,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조직이 얽히고설킨 이 산업을, 겉에서만 보는 것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전자책 《투자업 24시》는 그런 금융업의 실체를 궁금해하던 분들을 위해 기획된 책입니다. 실제 업무 흐름, 문서 작성, 투자검토, 내부 커뮤니케이션까지 하루 단위로 생생하게 구성했습니다. 단순한 이론 설명이 아닌 실무자 입장에서 느끼는 고민과 판단의 순간들을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