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파츠·바로팜 공모주 청약 | 같은 날 청약, 상단 840대 1과 하단 152대 1을 가른 건 이익률

동원파츠·바로팜 공모주 청약 | 같은 날 청약, 상단 840대 1과 하단 152대 1을 가른 건 이익률

11월 공모주 시장의 첫 주자 두 곳이 11월 2~3일 같은 날 일반 청약을 받습니다. 반도체 장비 부품 기업 동원파츠와 약국 의약품 주문 플랫폼 바로팜입니다. 둘 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기관 수요예측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동원파츠는 기관 2,236곳이 참여해 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99.8%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을 써 내 공모가가 최상단 26,500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바로팜은 경쟁률 152.4대 1에 상단 이상을 쓴 기관이 1.1%에 그쳐 공모가가 하단 16,4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 글은 동원파츠 공모주와 바로팜의 청약 정보를 정리하고, 같은 날 두 회사의 성적을 가른 이유를 짚어 봅니다.

⚡ 3줄 요약

① 동원파츠는 공모가 26,500원(상단), 기관 경쟁률 840.9대 1, 확약 16.6%로 11월 10일 상장합니다. 공모금액은 537.95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2,458억 원입니다.

② 바로팜은 공모가 16,400원(하단), 기관 경쟁률 152.4대 1로 11월 11일 상장합니다. 공모금액은 약 292억 원, 시가총액은 약 1,959억 원입니다.

③ 차별화 포인트: 동원파츠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3.0%인 반면, 바로팜은 3.2%이고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직매입 유통은 영업손실입니다. 기관은 매출 성장률이 아니라 이익률에 값을 매겼고, 바로팜은 상장 1개월 뒤 벤처캐피털 중심 물량 27.16%가 추가로 풀립니다.

두 회사 청약 정보 한눈에 보기

📋 항목 동원파츠 바로팜
사업 반도체 전공정 장비용 정밀부품 약국 의약품 주문·유통 플랫폼
공모가 (희망 범위) 26,500원 (23,000~26,500원, 상단) 16,400원 (16,400~20,200원, 하단)
기관 경쟁률 840.9대 1 (2,236곳) 152.4대 1
상단 이상 가격 제시 99.8% 1.1%
의무보유확약 16.6% —
공모주식수 (전량 신주) 203만 주 178만 주
공모금액 537.95억 원 약 292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약 2,458억 원 약 1,959억 원
일반 청약 배정 507,500주 445,000주
청약 / 환불 11월 2~3일 / 5일 (삼성증권) 11월 2~3일 / 5일 (미래에셋증권)
상장일 11월 10일 11월 11일

동원파츠는 샤워헤드, 챔버 부품, 히터, 스핀척 같은 반도체 식각·증착 장비 부품을 만들고, 새 장비용 부품과 유지보수용 소모품을 함께 공급합니다. 주요 고객사는 세메스,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입니다. 공모 자금은 공장·생산설비 확충과 차입금 상환에 씁니다.

바로팜은 전국 약국의 90% 이상이 쓰는 의약품 주문·재고·반품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며, 제약사 제품을 직접 사들여 공급하는 유통과 자체 브랜드 사업도 합니다. 공모 자금은 제약 생산시설(약 140억 원), 해외 브랜드 확장(약 76억 원), AI 기술(약 73억 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 상단 이상 99.8%와 1.1%의 의미

수요예측에서 기관은 ‘이 가격이면 사겠다’는 가격과 수량을 써 냅니다. 동원파츠는 참여 기관 거의 전부가 희망 범위 꼭대기 이상을 적었다는 뜻이고, 바로팜은 100곳 중 1곳만 꼭대기 이상을 적었다는 뜻입니다. 경쟁률 152대 1도 낮은 숫자는 아니지만, 기관 대부분이 낮은 가격을 원했기 때문에 공모가가 하단으로 정해졌습니다.

차별화 포인트: 매출 성장보다 이익률

매출 성장 속도만 보면 바로팜이 훨씬 빠릅니다. 그런데 기관은 동원파츠에 몰렸습니다. 두 회사의 이익 구조를 나란히 놓으면 이유가 보입니다.

🔍 항목 동원파츠 바로팜
매출 흐름 2025년 923억 → 올해 1~9월 1,002억 원 2023년 116억 → 2025년 967억 원
영업이익 2025년 78억 → 올해 1~9월 224억 원 2025년 적자 → 올해 상반기 22.1억 원
상반기 영업이익률 23.0% 3.2%
핵심 사업의 수익성 부품·소모품 반복 매출 직매입 유통(매출 74.3%) 매출총이익률 9.9%, 영업손실
공모가 산정 기준 이익 지난해 기준 PER 71.4배 2027~2028년 추정 순이익

동원파츠는 올해 1~9월 영업이익(224억 원, 잠정)이 이미 지난해 연간(78억 원)의 약 2.9배입니다. 지난해 이익 기준 공모가 PER은 71.4배로 높아 보이지만, 올해 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어 기관은 그 부담을 감수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장비 투자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부품·소모품 기업은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바로팜은 매출이 2년 새 8배 넘게 늘었지만, 매출의 74.3%를 차지하는 직매입 유통의 매출총이익률이 9.9%에 그치고 이 부문은 상반기 영업손실(6.13억 원)을 냈습니다. 공모가 산정에도 2027~2028년 추정 순이익(144억 원, 233억 원)을 썼는데, 같은 비교기업 PER(25.27배)을 올해 추정 순이익(70.4억 원)에 적용하면 주당 약 14,503원으로 하단 공모가보다 낮습니다. 기관이 하단을 고집한 배경입니다.

이는 10월 공모주에서 확인된 흐름과도 같습니다. 인텔리빅스·크리에이츠 상장 첫날에서 보듯 시장은 ‘미래에 벌 이익’보다 ‘지금 버는 이익’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 이 분석의 한계

동원파츠의 올해 1~9월 실적은 감사받지 않은 잠정치입니다. 바로팜의 수요예측 참여 기관 수와 확약 비율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바로팜의 주당 14,503원은 비교기업 배수를 올해 추정 이익에 단순 적용한 참고 값이며, 회사가 제시한 평가 방식과 다릅니다.

유통 물량과 보호예수 해제 일정

📅 항목 동원파츠 바로팜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비율 29.47% 30.38% (3,629,716주)
유통 가능 금액 (공모가 기준) 약 724억 원 약 595억 원
1개월 뒤 추가 해제 — 27.16% (3,244,703주, 83.1%가 벤처금융)
최대주주 측 장기 보호예수 — 39.67%, 30개월

두 회사 모두 상장 직후 유통 비율은 30% 안팎이지만, 공모가로 환산한 금액은 각각 약 724억 원과 약 595억 원으로 10월 30일 첫날 급등한 인텔리빅스(약 244억 원)보다 훨씬 큽니다. 특히 바로팜은 상장 1개월 뒤인 12월 11일 전후 벤처캐피털이 대부분인 물량 27.16%가 한꺼번에 풀려 누적 유통 비율이 57.54%로 높아집니다. 11월 전체 청약 일정은 11월 공모주 일정에 정리했습니다.

투자 전 꼭 볼 리스크

① 동원파츠: 업황과 고객 집중. 실적이 반도체 장비 투자 경기에 직접 연동됩니다. 10월 말 미국 빅테크의 현금흐름 우려로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린 것처럼, 장비 투자 둔화 신호가 나오면 이익 증가 기대가 빠르게 꺾일 수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가 소수의 장비 업체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② 바로팜: 수익 구조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받으려면 저마진 직매입 유통 비중을 낮추고 자체 브랜드·제조 등 수익성 높은 사업을 키워야 합니다. 올해 추정 순이익 70.4억 원을 달성하려면 하반기에만 순이익 51.7억 원이 더 필요하고,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40.8%입니다.

③ 공모주 시장 분위기. 10월 하순 상장한 여섯 곳 중 다섯 곳은 첫날 종가가 시초가보다 낮았습니다. 공모가 대비 수익은 청약에서 나오고, 상장 첫날 추격 매수는 위험이 크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청약 전 확인할 점

✔ 두 회사 청약이 같은 날(11월 2~3일)이고 증권사가 다릅니다(동원파츠 삼성증권, 바로팜 미래에셋증권). 증거금을 나눠 넣을지 미리 정하세요.

✔ 동원파츠는 반도체 장비 투자 경기에 실적이 연동됩니다. 빅테크 투자 축소 신호가 나오면 업황 기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 바로팜은 상장 1개월 뒤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리

💡 한 줄씩 정리하면

동원파츠는 공모가 상단 26,500원·기관 경쟁률 840.9대 1로 11월 10일, 바로팜은 하단 16,400원·152.4대 1로 11월 11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두 회사를 가른 것은 매출 성장이 아니라 이익률이었습니다. 동원파츠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0%, 바로팜은 3.2%이며 바로팜의 핵심 유통 사업은 영업손실입니다.

청약 전에는 공모가 위치와 경쟁률뿐 아니라 지금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 상장 뒤 언제 얼마나 물량이 풀리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글은 증권신고서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청약이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일정과 수치는 정정 공시로 바뀔 수 있으니 청약 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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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한 리서치팀

공모주 분야 담당

증권신고서와 거래소 공시를 기반으로 공모가, 수요예측, 유통물량,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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