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넷째 주 증시 전망 | 외국인 매도의 81%는 반도체, 한국이 아니라 업종을 팔았다

10월 넷째 주 증시 전망 | 외국인 매도의 81%는 반도체, 한국이 아니라 업종을 팔았다

코스피는 지난주 크게 무너졌습니다. 10월 12일 종가 6,384.24에서 16일 5,668.05로 11.21% 내려왔고,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8일(6,625.93)과 비교하면 14.46% 하락입니다. 15일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16일 2.05% 반등했지만, 그날 밤 미국 나스닥이 2.15% 급락하고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10달러를 넘기면서 이번 주도 불안하게 출발합니다.

외국인은 지난주(12~16일) 코스피에서 11조2,39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한국 탈출’처럼 보이지만, 업종별로 나눠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지난주 외국인 매매를 업종별로 쪼개 보고, 이번 주 10월 넷째 주 증시 전망의 핵심 일정과 업종별 영향을 정리합니다.

⚡ 3줄 요약

① 코스피는 10월 8일 대비 14.46% 내린 5,668.05로 지난주를 마감했고, 외국인은 11조2,39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범위를 5,100~6,100으로 제시했습니다.

② 이번 주는 19일 중국 3분기 GDP, 21일 메타 등 빅테크 실적, 22일 한국은행 금리 결정(동결 예상, 연 3.00%)이 이어집니다. 16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86달러로 3.72% 올랐습니다.

③ 차별화 포인트: 10월 8~14일 외국인 순매도 9조8,457억 원 중 약 8조 원(81%)이 반도체였고, 조선·운송·건설은 순매수였습니다. 외국인은 한국을 판 것이 아니라 반도체를 팔았고, 그래서 반등의 열쇠도 반도체 실적에 있습니다.

지난주 무슨 일이 있었나

📋 날짜 코스피 종가 주요 사건
10월 12일 6,384.24 (−3.65%) 중국 CXMT 차세대 D램 공개 여파, 외국인 2조 원대 순매도
10월 13일 6,035.35 (−5.46%) 장중 6,000선 붕괴, 매도 사이드카
10월 14일 6,008.81 미국 9월 소비자물가 3.7% 발표(한국 시간 밤)
10월 15일 5,554.22 (−7.57%) 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동시 발동
10월 16일 5,668.05 (+2.05%) 8거래일 만에 반등,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충격은 세 갈래에서 왔습니다. 중국 CXMT의 차세대 D램 공개로 메모리 경쟁 우려가 커졌고,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AI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의구심이 겹쳤습니다. 각각의 배경은 CXMT 4F² 분석과 미국 9월 CPI 분석에서 정리했습니다.

🔎 금요일 밤 미국 시장

16일(현지시간) 나스닥은 2.15% 내린 26,140.03, S&P500은 1.09% 내린 7,659.44로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빠졌습니다. AI·반도체 성장주에 매도가 집중됐습니다.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브렌트유는 3.72% 오른 109.8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51% 오른 101.41달러였습니다. 한국 증시는 월요일 이 충격을 반영하며 출발합니다.

차별화 포인트: 외국인은 무엇을 팔았나

이투데이가 집계한 10월 8~14일 업종별 외국인 매매를 보면, 매도는 한 업종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 업종 외국인 순매매 (10월 8~14일) 업종 지수 (주간)
반도체 약 −8조 원 (전체 매도의 약 81%) −15.8% (최하위)
기계 −4,688억 원 −13.2%
IT가전 −3,417억 원 −0.5%
조선 +1,448억 원 —
운송 +868억 원 +1.9% (최상위)
건설 +846억 원 —
전체 −9조8,457억 원 코스피 −14.46% (8~16일)

외국인 순매도 9조8,457억 원 가운데 약 8조 원이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를 빼면 나머지 업종의 순매도는 약 1조8,000억 원으로 줄고, 조선·운송·건설에는 오히려 돈이 들어왔습니다. 외국인이 ‘한국 시장’ 전체에서 발을 뺐다기보다, 반도체 비중을 집중적으로 줄였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반등의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체를 떠난 것이라면 환율이나 금리 같은 거시 변수가 먼저 바뀌어야 하지만, 반도체를 판 것이라면 반도체 실적과 AI 투자 지속성이 확인되는 순간 돌아올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외국인 지분율이 48%대까지 내려왔다며,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달 초 수출 증가세와 대만 TSMC의 3분기 호실적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반대로 위험도 분명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반을 넘기 때문에, 반도체만 팔려도 지수는 급락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끝나 그 매물을 받아 줄 주체가 사라진 상황이라는 점은 자사주 매입 종료 분석에서 다뤘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판 11조 원은 누가 받았을까요. 지난주(12~16일) 개인이 4조3,123억 원, 기타법인이 3조4,761억 원, 기관이 3조4,18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타법인에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포함되므로, 막바지에 이른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일부 반영됐을 수 있습니다. 그 매수마저 끝나면 다음 주부터는 개인과 기관이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야 하는 구조입니다.

🔎 이 해석의 한계

업종별 외국인 매매는 10월 8~14일 기준이고, 주간 전체(12~16일) 순매도 11조2,394억 원과 기간이 다릅니다. 업종 분류는 집계 기관마다 조금씩 다르며, 반도체 매도에는 지수 추종 자금의 기계적 매도도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증권가는 어떻게 보나

증권가는 대체로 ‘과매도’ 쪽에 무게를 둡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의 차익 실현을 받아줄 매수 주체가 부족했던 ‘언더슈팅’ 구간으로 봤고, 키움증권은 기술적 과매도 신호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배 수준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LS증권 계산으로는 코스피 6,000선이 이미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이 지금보다 54% 줄어드는 상황을 반영한 가격이었습니다.

다만 바닥을 단정하는 시각은 드뭅니다. KB증권은 W자 반등 과정에서 두 번째 바닥을 찾는 중이라며 5,600~6,000 초반을 매수 검토 구간으로 제시하면서도 확정적 저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증권은 기업 이익보다 금리와 수급 부담이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이번 주 범위 5,100~6,100도 위아래로 1,000포인트 폭이어서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뜻입니다. 서킷브레이커 다음 날 지수가 오른 사례가 과거 15번 중 9번이었다는 집계도 있지만, 그 뒤 흐름은 사례마다 달랐습니다.

이번 주 핵심 일정

📅 날짜 이벤트 볼 포인트
10월 19일 (월) 중국 3분기 GDP·9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성장률 컨센서스 4.4%
10월 20일 (화) 엘리스그룹 코스닥 상장 / 미국 9월 주택착공 급락장 이후 새내기주 심리
10월 21일 (수) 메타·램리서치·IBM·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AI 투자 계획과 반도체 장비 수요
10월 22일 (목) 한국은행 금리 결정 / 웨스턴디지털 실적 / 엠에스바이오 상장 연 3.00% 동결 예상, 추가 인상 신호
10월 23일 (금) 하나·우리금융 실적 / 미국 10월 PMI / 디티에스 상장 은행 이자마진, 미국 경기

월요일 아침 발표되는 중국 3분기 GDP도 변수입니다. 중국 경기가 예상(4.4%)보다 약하면 원자재·화학·철강 업종에, 강하면 경기 민감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21일 메타 실적입니다. AI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번 급락의 한 축이었던 만큼, 빅테크가 설비투자 계획을 유지하는지가 반도체 수급의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22일 한국은행은 연 3.00% 동결이 예상되지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고유가를 감안해 추가 인상 여지를 남길지가 관심입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 FOMC(27~28일)와 삼성전자 확정실적(29일)이 이어집니다.

반대편: 이번 주 부담이 큰 업종

⚠️ 업종 부담이 커지는 이유
반도체·장비 금요일 미국 반도체지수 3% 넘게 하락, 빅테크 실적 전까지 변동성 지속
항공 브렌트유 110달러 근접으로 연료비 부담 확대
성장주·바이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나스닥 약세에 가치 평가 부담
화학·내수 소비재 고유가가 원가를 올리고 소비 여력을 줄임

💡 외국인이 산 쪽

지난주 외국인이 순매수한 조선·운송·건설은 반도체와 다른 이유로 움직이는 업종입니다. 조선은 수주 잔고, 운송은 운임, 건설은 국내 정책과 해외 수주가 주가를 좌우합니다. 다만 짧은 기간의 순매수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고유가 흐름은 국제유가 100달러 분석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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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리스트

✔ 월요일 장 초반 외국인 반도체 순매도가 이어지는지, 줄어드는지

✔ 21일 메타 실적에서 AI 설비투자 계획 유지 여부

✔ 22일 한국은행 결정문의 추가 인상 관련 문구

✔ 브렌트유 110달러 돌파 여부와 원·달러 환율 방향

정리

💡 한 줄씩 정리하면

코스피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14.46% 빠졌고,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11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이번 주는 금요일 밤 나스닥 급락과 고유가를 안고 출발합니다.

10월 8~14일 외국인 순매도의 약 81%는 반도체였고 조선·운송·건설은 순매수였습니다. 외국인은 한국 전체보다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줄였습니다.

그래서 반등의 열쇠는 거시 변수보다 반도체 실적과 AI 투자 지속성에 있고, 21일 빅테크 실적과 22일 한국은행 결정이 이번 주의 분수령입니다.

※ 본 글은 언론 보도와 증권사 전망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업종별 매매 수치는 집계 기간과 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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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작성한 리서치팀

경제분석 분야 담당

국내외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금리·물가·환율 흐름을 분석하고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쉽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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